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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소련 가스관 금수|영국도 불응선언-무역상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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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2일 로이터·AP=연합】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영국도 2일 4개 영국 회사들에 대해 소련·서구간 가스관 건설공사에 미국기술 및 장비를 제공하지 말라는 미국의 금지조치를 무시하라고 명령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서구간의 무역분쟁은 한층 더 확대되고 있다.
「콕필드」영국 무역상은 이날 하원발언에서『미국의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지원금지조치는 기존계약에 간섭하려는 시도로서 미국의 사법권을 영토 밖으로 확대하려는 받아들일 수 없는 움직임이며 국세법에 비추어 볼 때 불쾌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영국정부는 미국회사와의 3개 자회사를 포함한 4개 영국회사에 대해 미국의 이같은 금지조치를 무시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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