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드, 씽씽 스키 하얀 겨울로 떠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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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드디어 스키 시즌이 문을 열었다. 올해 스키장들은 고객 편의성 제고와 함께 안전 시설을 보강하는 등 안전한 스키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보광 휘닉스파크. [중앙포토]

은빛 설원을 꿈꾸며 지난 여름·가을을 지낸 스키·보드 마니아들의 맘이 설렌다. 이달 중순을 넘기며 스키장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스키장을 찾는 인구는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13~2014시즌 스키장을 찾은 인원은 약 558만명으로 이전 시즌보다 12% 가량 적었다. 장기 불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스키나 보드를 탈 줄 아는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설상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키장들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고객 편의성 제고와 안전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무료 셔틀버스 운영 노선을 확대하거나 증편했다. 리프트 이용권의 시간 구분을 세분화해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시즌 이용권도 다양화하고 있다.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듯 슬로프의 안전 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안전 요원을 보강하는 등 안전 대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13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휘닉스파크에선 모글,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10개 종목, 2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프리스타일 시합이 열릴 예정이다.

 대구·부산·창원·대전·청주·충주·아산·탕정·평택·오산·인천·청라 등 13개 지방도시에 무료셔틀 노선을 확대해 지방의 시즌권 구매자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셔틀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이용 인원과 관계없이 매일 운영한다. 또 전자출입체계(RFID)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시즌권은 ‘MAD(Mania Annual Discount) for 휘팍’ ‘휘팍매니아’ ‘싱글’ ‘휘팍꿈나무’ ‘커플’, ‘패밀리3’ ‘패밀리4’ ‘패밀리5’ 등 9종이다. 패밀리권의 경우 소인 인정 대상을 만18세까지로 확대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휘닉스파크와 휘닉스아일랜드를 운영하는 휘닉스리조트는 여행·레저 스타일에 따라 객실 유형, 분양 금액, 추가 혜택 등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DIY회원권인 스마트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과 제주의 객실을 연간 15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연회원 제도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해 연회비를 납부하는 모든 고객에게 매년 시즌권, 18H 골프클럽 회원 혜택, 9H 태기산 C.C 5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신규 분양 회원에게는 스키장 리프트, 스파, 워터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권과 할인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상담 문의 02-554-0600.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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