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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방출' 노모, 양키스와 마이너계약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37)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방출됐던 노모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5승8패 방어율 7.24를 기록한 노모는 지난 16일 탬파베이에서 지명할당 공시된 뒤 타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제의를 받지 못해 자유계약신분이 됐다. 이번 양키스와의 계약으로 노모는 메이저리그 진출후 7개팀을 거치게 됐다. 그동안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뒤 뉴욕 메츠, 밀워키, 디트로이트, 보스턴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다저스에서 다시 활약했고, 올시즌에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3승 109패 방어율 4.21을 기록한 노모는 최근 미-일 합작 200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노모를 포기한 탬파베이는 올시즌 36승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 반면 뉴욕 양키스는 53승45패로 같은 지구 2위를 달리며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명문중에서도 명문이다. 그럼에도 양키스가 최하위팀이 포기한 선수를 영입한데에는 선발진의 심각한 문제 때문. 양키스는 현재 칼 파바노, 케빈 브라운, 재럿 라이트 등 주축 선발투수가 3명이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거기에 대체요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만출신 왕젠밍까지 어깨 부상으로 올시즌 등판이 어렵게 돼 선발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양키스는 그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플로리다에서 방출된 좌완 베테랑 알 라이터를 영입한 바 있다. 양키스는 노모에게 트리플A에서 한두차례 시험등판의 기회를 준 뒤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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