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음·매연 없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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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도심에 대규모 수소 연료전지(fuel cell) 발전소가 건립된다. 국내에선 최초로 경기도 화성시 외곽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와 ㈜부산도시가스·제일모직㈜와 ‘연료전지 발전시설 사업 주주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해운대구 좌동 환경공단 6500여㎡ 부지에 30.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를, 부산도시가스는 연료 공급과 REC 구매를, 제일모직은 발전시설 설계와 시공을 각각 맡는다. 부산시는 행정 지원을 한다. 사업비 1674억원은 한수원이 특수법인을 설립해 조달한다.

 부산시는 내년 4월 발전소를 착공해 2016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좌동 지역 전력 사용량의 77%에 해당하는 연간 25만㎿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24만G의 난방열을 생산해 해운대 주민 4만 가구에 공급하게 된다.

 연료전지는 연료(LNG)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 등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로 꼽힌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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