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드컵 유치 비리 은폐 의혹 … FIFA, 보고서 원본 공개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세계 축구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3일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조사 결과보고서 420쪽 가운데 42쪽의 요약본만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18일 “FIFA가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원문 전체를 공개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 회장도 “의혹을 덮으면 유럽축구연맹 이 FIFA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앞서 FIFA는 월드컵 유치에 나선 국가들이 집행위원들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지 않았다며 조사를 공식 종료했다. 하지만 각종 비리 은폐 의혹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박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