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하나로 찻잔이 어항으로 바뀐다? 금붕어가 유영하는 찻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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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더해지는 차의 맛과 향은 입과 코를 즐겁게 한다.

대만의 참 빌라(Charm Villa) 사가 제작한 티백을 이용하면 눈까지 즐겁다. 티백 하나로 찻잔이 어항이 되는 깜찍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참 빌라의 티백은 금붕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통통한 몸통에 찻잎이 가득 차 있고 지느러미와 꼬리도 달려있다. 눈도 뚫려 있어 귀여움을 더한다. 입에는 티백의 실이 연결돼 있다. 물에 티백을 담그고 실을 이리저리 휘저으면 금붕어가 물속을 헤엄치듯 티백이 움직인다. 물에 젖어 색이 우러나오면 더욱더 실제같은 금붕어의 모습이 나타난다.

아름다운 모양만큼이나 만드는 과정도 섬세하다. 총 16단계에 거쳐 만들어지는데 그 중 9단계는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현재 금붕어 티백은 다양한 종류의 홍찻잎을 담아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티백 12개로 구성된 한 박스에 480~580달러(약 1만7000~2만1000원) 정도. 참빌라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금붕어 티백을 사기 위해 전세계에서 문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배예랑 인턴기자 baeyr0380@joongang.co.kr
[사진 참 빌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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