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원하는 아이, 적성 따져 맞춤형으로 보내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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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이 원장

"유학을 가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유학원 패스웨이(Pathway; 구, 에듀인)를 운영하는 윤정이 원장<사진>의 말이다. 윤 원장은 부모가 원하면 유학을 연결해주는 여느 유학원과는 기치를 달리 하고 있다. ‘유학을 스스로 가고 싶어 하는 아이’에 한해 적성을 고려한 후 가장 맞는 국가 및 유학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현지에서의 팀워크로 아이들의 인성까지 키워주는 캠프 프로그램도 이곳만의 특장점. 윤 원장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 교육 코칭 전문가’라 통하는 이유다. 12일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윤 원장을 만나 그의 흔들리지 않는 교윢 가치관을 들었다.

-자녀들을 성공적으로 유학시켰다고 들었는데.

"2001년 딸이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뉴질랜드로 6개월간 어학연수를 갔다. 이어 한 달간 가족여행을 하는데 딸이 뉴질랜드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고 했다. 아빠와 엄마는 한국에 갈 텐데 스스로 살아갈 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웃음). 선택권을 준 것이다. 딸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남아있겠다고 했다. 아들에게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었다. 3~4일간 침묵을 지킨 아들 역시 심사숙고 끝에 누나와 함께 남아있겠다고 했다. 누나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은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자랐다. 딸은 홍콩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는 3학년생이다. 아들은 버클리 공대에 1년 다니다가 군 입대를 위해 잠시 한국에 왔다. 열심히 군 복무 중이다. 부모는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자율과 책임을 다하며 오늘까지도 적극적인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유학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 있나.

"뭐니 뭐니 해도 선택권을 아이에게 줘야 한다. 아이 스스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그 나라에서 짧은 기간이라도 문화를 경험해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짝이라도 그 나라를 가보고, 그 나라 사람과 만나고, 현지에서 스스로 부딪혀 보면 더 있고 싶다든지 유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든지 아이가 답을 내릴 수 있다. 패스웨이에서 4개국에 단기 캠프를 만든 이유다. 아이의 적성에 따라 맞는 국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패스웨이는 아이에게 MBTI(심리유형 검사), 직업 흥미도 검사, 직업 적성 검사, 학습 능력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에게 가장 맞는 국가 및 유학 프로그램을 구성해 안내해주고 있다."

-추천해주고 싶은 유학 국가는.

"싱가포르다. 영어·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 세계 최상의 교육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가적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하면서 중국어를 함께 사용한다. 싱가포르 국민 대부분이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구사한다. 한국에서도 가깝고 안전해 한국의 학생 및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최적의 유학환경을 갖춘 나라다. 부모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인도국제학교에서 진행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특이한데.

"패스웨이는 인도국제학교에서 단기(4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국제학교 스쿨링 & 세계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인도 델리에서 진행한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세계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인도 국제학교에서 3주간 정규 수업을 듣는다. 안전은 걱정 없다. 패스웨이가 기획, 모집, 관리 모두 직접 운영한다. 패스웨이 한국인 관리자와 인도 현지 선생님이 생활지도를 직접 하므로 안전하다. 배앓이도 문제없다.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에서 들여 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 학교와 숙소에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캠프처럼 안전성을 담보로 하는 것이 아닌, 어린이 혼자 인도에 남아있는 유학은 지금도 추천하지 않는다."

-또 다른 나라에도 캠프가 운영되고 있나.

"패스웨이는 자기주도학습의 동기 부여, 학습코칭, 글로벌 리더쉽 양성을 위해 인도뿐 아니라 싱가포르·미국에서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캠프는 전 세계 대학랭킹 100위 내 아시아 최고 대학들을 방문하고, 싱가포르의 미래를 이끌 멘토들과 교류할 수 있다. 미국 뉴저지 사립학교에서는 명품 스쿨링과 문화 탐방을 하고 있다. 미국 최고 사립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생활하며, 생활 현장을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체험할 수 있다. 멘하탄 시티를 관광하고 미국의 자연 학습을 통해 아이에게는 학창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서는 미국 동부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 대학, MIT, 콜롬비아 대학, 뉴욕 대학을 방문하며 인재들의 산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윤정이 패스웨이 원장은 유학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아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말한다.

다음은 패스웨이가 운영하는 캠프 프로그램. 문의 02-3453-8120

■인도

<인도 국제학교 스쿨링 & 세계문화유산 탐방>
캠프 기간| 2015년 1월 6일~2월 2일(4주간)
참가 대상| 초4~ 중3
캠프 장소| 인도 델리
숙소| 인도 구르가온 한인 게스트하우스
프로그램| 세계 문화유적지 탐방 1주, 인도 국제학교 정규 수업 3주, 방과 후 수업(영어·수학), 주말 활동 프로그램
특징| '인도국제학교 스쿨링 & 세계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인도국제학교는 인도 상류층 자녀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다니는 국제학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규모를 갖춘 영국 케임브리지식 커리큘럼의 정규수업을 들으며 영어학습의 자극을 얻는다. 세계 속의 나, 참된 나를 찾아 떠나보는 인도 문화유산탐방은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세계감과 자신감을 함양하고 학습교류, 인성훈련 등 자기주도적 교육활동으로 학습동기를 부여한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영어·중국어·국제 올림피아드 수학 캠프>
캠프 기간| 2015년 1월 6일~2월 2일(4주간)
참가 대상| 싱가포르 Orchard의 Pathway Singapore
숙소| 리조트(Costa Sands Resort)
프로그램| Pathway Singapore의 영어, 중국어, 수학 글로벌 리더십 워크숍, 싱가포르 명문대 출신의 멘토링, 다양한 방과 후 활동
특징| 싱가포르 캠프에서는 영어는 필수, 중국어 동시 습득할 수 있어 1석2조다. 롤모델을 만나는 멘토링, 창의적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 있다. 싱가포르 수업방식을 한국 아이들에게 맞게 재구성했다. 영어·수학 심화학습이 이뤄지며 영어·중국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 과학고로 싱가폴내 과학첨단시설이 가장 많은 학교인 NUS High를 탐방해 그 학교 출신으로 IVY 리그(League)에 진학한 선배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멘토들과 함께 학생들이 팀을 이뤄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명사초청 특강, 아시아 최고대학 탐방, 언더워터월드 방문, 센토사섬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미국

<미국 new jersey 사립학교 명품 스쿨링과 문화 탐방>
캠프기간| 2015년 1월 6일~1월 30일(4주간)
참가대상| 초3~중3
캠프장소| 미국 New Jersey 주 Bergen Country 사립학교
숙소| 미국 가정 홈스테이(한국인 홈스테이 선택 가능)
프로그램| 미국 Bergen Country 사립학교의 정규 수업 참여, 학교에서 선발한 안전한 미국 가정 홈스테이, 주말에 진행하는 New York 유명 관광지 투어, New York과 Boston 지역 유명대학 투어

<초등 중등 최고 교육환경의 미국 florida orlando 스쿨링>
캠프기간| 2015년 1월 4일~1월 31일(4주간)
참가대상| 초2~중3
캠프장소| 미국 동부 Florida 주의 Orlando 사립학교
숙소| 미국 가정 홈스테이
프로그램| 미국 FA, Orlando 사립학교의 정규 수업 참여, 학교에서 선발한 안전한 미국 가정 홈스테이, 주말에 진행하는 유명 관광지 투어, New York과 Boston 지역 유명대학 투어

특징| 미리 경험하는 미국유학 프로그램이다. 미국 현지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동일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영어학습은 물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을 접하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체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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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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