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모자, 하림에서 구매…"얼마나 귀한 모자이기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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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하림’. [사진 YTN 뉴스 캡처]

나폴레옹 '이각 모자'가 연일 화제다.

프랑스 경매소에서 이 모자를 건진 하림그룹측은 "신사옥 건설과 관련해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애초 경매소는 낙찰자의 이름을 알려지 않았으나, 일본 지지통신이 "한국의 식품 가공업체 하림그룹의 회장 김홍국(57)"이라고 보도하면서 모자의 행선지가 밝혀졌다. 하림 역시 나폴레옹 모자 낙찰을 인정했다.

당초 경매 회사는 모자의 낙찰가를 6억8300만원(50만 유로)로 예상했지만 일본인과 경쟁으로 가격이 뛰었다.

하림이 낙찰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이다. 모나코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는 수의사의 후손에게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간직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나폴레옹은 생전에 약 120개의 모자를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약 20개 뿐이다. 이중 2~3개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나폴레옹 모자 하림’.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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