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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안전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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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시설물들에 잇따라 사고가 발생,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오후 5시10분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랜드에서 옥내궤도 탑승물인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추돌, 탑승 중이던 염다솔(14)군과 윤창식(40)씨 등 29명이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사고는 앞에 가던 어드벤처가 정거장으로 들어서면서 센서 오작동으로 속도가 갑자기 줄어들자 뒤따라가던 어드벤처가 추돌해 발생했다. 그러나 어드벤처 2대 모두 정거장에 들어가기 위해 속도를 줄인 상태여서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후 4시쯤에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패밀리랜드에서 회전식 놀이기구인 '점핑 스마일'의 좌석 고정볼트가 풀리면서 의자가 1m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서모(20.여)씨 등 두명이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의 88열차도 출발 직후 주발전기의 퓨즈가 끊어지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돼 지상 10여m 높이에서 멈추는 사고가 났다.

당시 88열차에는 어린이와 어른 등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가 멈추자 놀이동산 직원들이 레일 위로 올라가 탑승객들의 안전장치를 풀어낸 뒤 비상 통로를 통해 한 사람씩 대피시켰다.

김방현.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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