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모자살해범은 남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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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연희동 모자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0일 숨진 문정례씨(27·여·서울 금호동3가 l351의81)의 남편 김창석씨(31·세차공)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수입이 적다고 부인 문씨로부터 심한 면박을 받아오다 27일 하오7시쯤 문씨와 함께 동교동에 계돈을 갖다주러 가던 중 서울 연회동182 야산으로 유인해 부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생후 4개월 된 아들 영민군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하오 범행장소에서 3백여m쯤 떨어진 감미당식당에서 김씨 부부가 설렁탕을 함께 먹었다는 종업원 김은희양(21)의 진술에 따라 부인 문씨의 가출신고를 하기 위해 서울서대문경찰서에 와있던 김씨를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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