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재미있게 만들어주세요 보급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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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사업 1년을 맞은 4:33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인 ‘영웅 for Kakao’의 포스터. [사진 4:33]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퍼블리싱사업에 진출한 지 1주년이 됐다. 지난해 10월 18일 ‘수호지 for Kakao’를 시작으로 지난 1년간 7개 게임을 론칭했다. 이중 6개 게임이 구글 인기 무료 게임 5위 내에 진입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138만 건에 달한다. 최고 매출과 무료 인기 게임 1위에 오른 누적 일수는 114일이나 됐다. 특히 ‘블레이드 for Kakao’는 연속 70일 이상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6개월 만에 매출 9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11월 중 ‘영웅 for Kakao’를 또 선보일 예정이다.

4:33이 올린 성과는 퍼블리싱 철학, 시스템, 기술지원, 마케팅이 한데 어우러져 산출됐다. 4:33은 “좋은 퍼블리셔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지원에서 시작된다”고 믿고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균 경력 10년의 전문인력 20여 명으로 퍼블리싱본부를 신설했으며 DBA, SE, 플랫폼 개발자들이 기술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또 게임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문분석팀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분석팀은 평균 경력 12년의 전문 인력 6명이 일 평균 7.1GB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와 시장의 반응을 개발사에 전달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4:33의 강점이다. 대행사에 대한 의존도는 실행 수준으로 낮추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진행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4:33은 지난 1년 동안 게임당 평균 13억20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들였다. 월 평균 15개 매체에 대응했으며, 1년간 총 45개 매체를 사용했다

소싱팀은 잘 만든 게임을 찾기보다는 잘 맞는 게임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년간 414개의 게임을 검토했고 305개 게임사와 미팅했다. 4:33은 또 파트너가 된 개발사가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투자 알선, 채용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4:33 소태환 대표는 “극단의 전문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게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업의 본질을 잊지 않는 균형 잡힌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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