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연구개발비 22조 정부 부담은 전체 24.5%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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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22조1853억원이고 연구원 규모는 20만9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도에 비해 16.3%로 늘고 연구원은 6%가량 증가했다. 이는 과학기술부가 전국 공공연구기관과 대학.기업체 등 9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인력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가 총 연구개발비 중 정부가 부담한 것은 5조4457억원으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업체가 부담했다. 이는 외국에 비해 정부의 역할이 아주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정부 부담 비중이 40.0%, 영국 36.7%, 미국 36.9% 등이다. 연구개발비는 기업이 76.7%를, 공공연구기관이 13.4%, 대학이 9.9%를 각각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대 기업에서 사용한 연구비가 기업체 전체 연구비의 40.4%를 차지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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