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분업분규 중재노력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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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5일 밤 중앙청 총리집무실에서 김상협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김정례 보사부장관으로부터 최근 악화돼온 의·약 분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날 하오 9시에 긴급 소집돼 10시7분까지 계속된 회의에서는 정부가 의·약사 양측에 대한 중재노력을 기울여 약사들의 휴업과 같은 급박한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약사들이 휴업을 강행할 경우 정부로서의 여러 대비책도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보사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정부로서는 양측에 대한 중재노력을 계속할 것이나 중재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의·약 분업이라는 기존정부방침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준성 부총리, 노태우 내무, 윤성민 국방, 이규호 문교, 김정렬 보사, 정한주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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