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마복싱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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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아시아의 철권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10회 아시아 아마복싱 선수권대회가 19개국 1백24명의 선수단(선수93·임원31)이 출전한 가운데 26일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막, 8일간의 열전을 벌이게된다. 지난 65년 제2회 대회이래 17년만에 서울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후 첫번째 맞은 대규모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특히 의의가 크다.
아시아 아마복싱연맹(FAAB) 26개 회윈국 중 북한 몽고 이란 레바논 버마 등 5개국이 불참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루네이는 회의대표만 참석시켜 19개국이 참가하여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하고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채택된 슈퍼헤비급(91㎏이상)을 포함한 12개 전 체급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경량급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종합우승을 노리고있다. 12개 전 체급에 출전한 나라는 한국과 파키스탄 두 나라뿐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과거 2, 3, 4회 대회의 3연패 등 통산 4차례 종합우승을 차지, 금메달총계에서도 9회동안 30개로 이란(17개) 일본(15개)를 단연 압도하고 있어 종합우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점수는 국제아마복싱연맹(AIBA) 규정에 따라 한 게임에 승리할 때마다 1점씩 계산, 금메달 획득선수는 3점이 가산되며 은메달은 2점, 동메달은 1점이 추가로 주어진다.
◇한국선수단 명단
▲단장=오수인(연맹부회장) ▲감독=김성은 ▲코치=채용석 박형춘 ▲선수=허영모(17·순천 금당고·라이트플라이급) 권채오(22·한국화약·플라이급) 신창석(20·경희대·밴텀급) 박기철(20·한국체대·페더급) 이현주(20·목포대·라이트급) 김동길(19·한국체대·라이트웰더급) 정용범(19·동국대·웰터급) 김의진(19·군산대·라이트미들급) 이남의(21·한국체대·미들급) 홍기호(20·청주사범대·라이트헤비급) 소배원(20·원광대·헤비급) 김현호(21·한국체대·슈퍼헤비급)
◇대회일정
▲26일=하오3시 개회식, 하오4시 예선 ▲27일=하오3시 예선 ▲28, 29일=각각 하오6시 준준결승 ▲30일, 7월1일=하오6시 준결승 ▲7월3일=하오5시 결승, 하오8시반 폐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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