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감지 망원경 배치실험 등 미, 우주 군사이용 서둘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케이프카내베랄 (미 폴로리다주)23일UPI=연합】미국은 우주공간을 군사목적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아래 우주왕복선 콜럼비아 호의 4차 마지막 시험비행 때부터 유인 군사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방위전문가들이 23일 말했다.
미 방위 전문가들은 콜럼비아 호 4차 비행의 우주조종사 「토머스·켄·매팅리」해군대령과 「헨리·W·하츠필드」퇴역공군대령이 신개발 적외선 감시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열 감지 망원경 작동관찰임무 등 비교적 가벼운 군사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들은 특히 우주를 가리켜 미국이 소련에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되는 군사전략상『최후의 고지】라고 평가했다.
방위전문가들은 또 우주왕복선 클럼비아 호의 화물적재함은 군사장비 운송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우주왕복선 3회 발사에 1회 꼴로 정찰위성 등을 비롯한 비밀군사장비를 우주 왕복 선을 통해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3년11월 우주왕복선 10 차 비행 시에 최초의 군사위성을 이 우주왕복선 에서 발사할 것이며 『틸루비』라고 명명된 최초의 군사위성은 적외선 감지장치의 항공기탐지·추적능력 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