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언론 "버넷 영입 초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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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올 7월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속구투수 A J 버넷(28·플로리다 말린스)의 진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유력해지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선'은 '트레이드가 거의 마무리 단계(almost complete)에 있으며 빠르면 오늘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플로리다로부터 버넷과 3루수 마이크 로웰(31) 마이너리그 외야수 에릭 리드를 받고 선발투수 유망주 하이든 펜(20)과 불펜투수 호르헤 훌리오(26) 외야수 래리 빅비(27)를 준다. 시즌 초반의 돌풍이 사그라든 볼티모어는 포스트시즌의 승부수를 던지는 셈. 반면 플로리다는 올시즌 후 FA가 되는 버넷과 함께 향후 2년간 1800만달러가 남아있는 로웰을 처분할 수 있다. 또한 훌리오로 인한 불펜강화, 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건다. '팜비치포스트' '마이애미헤럴드' 등의 플로리다쪽 언론 역시 볼티모어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볼티모어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팜비치포스트'는 보스턴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계,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와 샌디에이고의 3루수 션 버로스를 주고 버넷을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데일리뉴스'가 '버넷의 보스턴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지만 신빙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 7월 트레이드시장에 나온 유일한 정상급 선발투수라 할 수 있는 버넷에는 볼티모어와 보스턴 이외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스턴 지역신문 '프로비던스저널'은 보스턴이 데이빗 웰스, 트롯 닉슨, 케빈 밀라를 샌디에이고에 주고 애덤 이튼, 라이언 클레스코, 버로스를 받는다는 소문은 그야말로 루머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라델피아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보스턴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투수인 빌리 와그너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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