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임신 소식을 들은 선생님의 반응은? ‘역대급’ 만우절 장난에 교실 초토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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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April fool's day)’은 1년 중 유일하게 거짓말과 장난이 허용된 날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도 이 만우절을 맞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펼쳐진 몰래카메라가 내용이다.

영상의 배경은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아퀴나스 대학교(Aquinas College)의 한 강의실.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을 하던 중 갑자기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영상 초반 자막에 따르면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인 교수는 ‘교실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릴 경우 스피커폰으로 통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휴대폰 벨소리로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한 학생에게 내리는 일종의 ‘벌’이다.

원칙에 따라 휴대폰을 소지한 여학생이 스피커폰으로 통화 내용을 공개한다. 그런데 전화 발신처는 다름 아닌 ‘임신상담센터(Pregnancy Resource Center)’. 강의실은 이 예측불허의 발신자 때문에 일순간 조용해진다.

상담센터 직원은 여학생에게 “축하한다”며 임신 소식을 알린다. 당황한 학생은 “고맙다”며 어색하게 웃는다. 하지만 눈치없는 상담센터 직원은 “아이의 아버지가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말을 이어나간다. 의도치 않게 학생의 사생활을 알게 된 교수는 들고 있던 종이로 얼굴을 가리며 난감해한다.

서둘러 통화를 끝낸 학생에게 교수는 “(학생의 사생활이 공개된 것에 대해)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여학생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아이의 이름까지 벌써 지었다”고 담담히 대답한다. 뒤이어 그의 입에서 나온 예비 신생아의 이름은 다름 아닌 ‘에이프릴 풀(April Fool)’.

학생들은 지금껏 참고 있던 웃음을 마구 터뜨리고, 교수는 이 ‘기막힌’ 장난에 한동안 허탈해 한다. 심지어 그는 “내가 정말 ‘4월의 바보(April's Fools)’구나”라는 말로 몰래카메라에 당한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만우절 장난을 선보인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313만을 기록하고 있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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