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 또 완봉…클레멘스 또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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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내셔널리그의 '올스타전 선발투수' 크리스 카펜터(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카펜터는 1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삼진 9개를 곁들인 3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성적은 14승4패 방어율 2.34. 13승의 돈트렐 윌리스(23·플로리다 말린스)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방어율 1위(1.47)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와의 격차를 좁혔다. 또한 6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나갔으며, 6경기에서 3번의 완봉승 포함 방어율 0.35(51⅔이닝 2실점) 1이닝 평균 출루허용(WHIP) 0.50의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6경기에서 불펜에게 맡긴 이닝이 2⅓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엄청난 이닝을 소화해냈다. 한편 휴스턴의 선발로 나선 클레멘스는 7이닝 3실점(1자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패(7승)째를 안았다. 최근 5경기에서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 7이닝 1자책을 기록하고도 1승(1패)에 그치는 지독한 불운. 올시즌 4번의 패배 역시 모두 '퀄리티스타트 패배'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휴스턴과의 홈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2위와의 승차를 13경기로 벌렸다. 휴스턴은 3연패로 2위 자리를 시카고 컵스에게 내줬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존 갈랜드(25)도 제이콥스필드에서 있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7안타 2볼넷) 삼진 2개의 호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고 14승(4패)째를 챙겼다. 갈랜드는 이로써 다승 2위 로이 할러데이(12승·토론토)와의 차이를 2승으로 벌렸고, 방어율도 3.38에서 3.21로 낮춰 2점대 재진입에 발판을 놓았다. 화이트삭스는 클리블랜드 원정 4연전을 싹쓸이함으로써 올시즌 같은 지구 팀과의 대결에서 30승5패의 무적행진을 이어나갔다. 클리블랜드는 호세 콘트레라스-프레디 가르시아-마크 벌리-갈랜드가 차례대로 나선 화이트삭스 선발진을 상대로 27이닝 동안 3점을 뽑는데 그쳤다. 4연전 동안의 득점권 타율 역시 .120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짐은 물론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도 3경기 차가 나게 됐다. 한편 역시 14승에 도전했던 플로리다 말린스의 돈트렐 윌리스(23)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5패(13승)째를 안았다. 윌리스는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16실점의 극심한 부진으로 방어율이 1.89에서 2.83으로 치솟았다. ▲크리스 카펜터 지난 6경기 내용 6월15일 토론토전 : 9.0이닝 0실점 / 1안타 1볼넷 10삼진 [승] 6월21일 신시내티 : 8.0이닝 1실점 / 4안타 2볼넷 8삼진 [승] 6월26일 피츠버그 : 9.0이닝 0실점 / 4안타 0볼넷 11삼진 [승] 7월02일 콜로라도 : 8.2이닝 0실점 / 5안타 2볼넷 9삼진 [승] 7월07일 애리조나 : 8.0이닝 1실점 / 3안타 2볼넷 7삼진 [승] 7월18일 휴스턴전 : 9.0이닝 0실점 / 3안타 0볼넷 9삼진 [승] 6경기 6승0패 (51.2이닝 2실점) WHIP 0.50 54삼진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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