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당해…이유는 통일송 '그날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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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가수 이승철(48)이 일본에서 입국 거부 당한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지난 9일 오전 아내와 함께 일본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가 풀려났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억류 때 이승철이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에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었고 2000년대 초반에도 현지에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승철이)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앞서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승철의 소속사는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승철은 1주일간의 일본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승철은 일본 하네다 공항 측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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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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