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 이청용, 잉글랜드 챔피언십 주간 베스트11

중앙일보

입력

 
'블루 드래곤' 이청용(26)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청용은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10일 발표한 잉글랜드 챔피언십 17라운드 베스트11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뽑혔다. 평점 8.5점을 받은 이청용은 팀 동료 크레이그 데이비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청용은 지난 8일 영국 볼턴의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 17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0-0으로 맞선 후반 5분 정확한 패스로 맥스 클레이턴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이청용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정중앙에 차 넣었다.

지난 1일 노리치시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트렸고, 지난 5일 카디프시티전에 선제골을 도운 이청용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셀틱 사령탑 시절 차두리(서울)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스승이었던 닐 레넌 볼턴 감독 부임 후 펄펄 날고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리그컵 포함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청용의 활약 속에 볼턴은 2연승을 달리며 18위(5승2무10패·승점17)로 올라서 강등권을 탈출했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이청용은 볼턴 커리어 중 첫 페널티킥을 자신감과 함께 성공시켰다. 자심감은 폼이 최정점에 이르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이청용은 오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중동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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