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여주인공에 바다, 서현 캐스팅…아시아 최초 공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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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진 클립서비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에 가수 바다(34)와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23)이 더블 캐스팅됐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아 오는 2015년 1월 9일부터 5주간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린다.

이날 바다와 서현은 여주인공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배우로서 다음단계로 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작품 참여 각오를 밝혔다. 바다는 “이전 작품에서도 좋은 캐릭터를 맡아 좋은 여정을 잘 해왔다.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꼭 스칼렛 오하라 역을 꼭 해보고 싶었다. 나름 조용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S.E.S 시절 ‘스칼렛 오하라 역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 설문조사에 유진씨가 아닌 제가 뽑혔다. 스칼렛의 특징이 외모가 아니라 강인함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웃음).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이렇게 연기하게 됐는데, 얼마나 어울리게 소화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각오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는 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레트 버틀러 역 김법래와 관련해 “남배우 중 가장 많이 호흡 맞춘 배우이고 가장 많이 배운 선배님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주진모에 대해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위에서 많이들 말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많이 기대된다. 주진모 씨의 섬세한 스크린 연기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현은 스칼렛 오하라를 연기하는 것과 관련해 “천진난만하고 철없는 소녀에서 강인한 숙녀의 모습까지, 여성의 모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욕심나는 캐릭터였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배우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은데,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스칼렛 역을 통해 저 또한 성장할 것 같다”며 “멋진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 모든 열정을 다해 최고의 스칼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원작소설도 읽어봤고 영화도 수십 번씩 보면서 저의 일기장이라 생각했다. 스칼렛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 제작진이 함께 작업했다.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 남북전쟁을 둘러싼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담은 거대한 스토리,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원작의 감동은 물론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그대로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진 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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