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 8강서 스톱 … US아마퍼블릭링크스, 미셸 위 아쉬운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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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위가 16강전 5번 홀에서 칩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레바논 AP=연합]

미셸 위(15.한국 이름 위성미)의 돌풍이 멈췄다.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세이커런 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전을 통과했던 미셸은 15일(한국시간) 밤 벌어진 8강전에서 클레이 오그덴에게 졌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미셸 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지만 급할 것은 없다. 올해가 안되면 내년, 또 안되면 20년 후에라도 반드시 마스터스에 가겠다"고 말했다.

미셸의 8강전 상대 오그덴은 강했다. 5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미셸의 기를 꺾었다. 첫 홀 보기를 범한 후 미셸은 파 행진을 벌였으나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5홀 차로 벌어졌다. 결국 4개홀을 남기고 5홀차로 졌다.

그러나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미셸은 8강까지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32강전, 16강전은 각각 6홀, 3홀 차의 압승이었다.

16강전에서 미셸에게 패한 짐 레너는 "미셸이 220야드에서 3번 아이언으로 펀치 샷을 해서 홀 4.5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 대회에 나온 선수 중 그런 샷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별로 없다. 15세 여자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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