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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D협회, “수경사, 종교폄하 아닌 아동학대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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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SBS PD협회가 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 선행 속에 감춰진 비밀, 수경사의 두 얼굴' 편과 관련, 종교계 일부의 반응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14일 SBS PD협회는 '우리는 지난 6월 25일 저녁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선행 속에 감춰진 비밀, 수경사의 두 얼굴'과 관련된 일부종교계의 반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을 연뒤, '이번 프로그램이 특정종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제작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SBS PD협회는 '우리는 수경사를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아동보호시설로 방송했던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이제라도 그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자 지난 3년간 상처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특정종교단체와 협력해 다른 종교를 폄하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우리는 결코 수긍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또 '아동학대란 그것이 고의에 의한 것이든 혹 무지에 의한 것이든 학대를 당한 ‘아동의 입장’에서 판단을 하여야지, 학대를 가한 당사자나 단순히 현장을 목격한 제 3자의 해석에 의해 잘잘못을 가려서는 안 될 것이다'며 '진실이 왜곡되어 부당한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우리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수경사에서 벌어진 일들이 과연 아동학대였는지 아닌지, 그리고 수경사와 같은 시설에서 계속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2005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와 국민의 몫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29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수경사 언론보도 불교대책위원회(이하 수경사대책위·상임대표 혜총)'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것이 알고싶다'의 수경사 관련 보도가 편향보도였다고 주장했다. 강은진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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