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제품에선 기준치보다 높은 전자파가 발생했다. 소형가전 업계에선 이번 발표로 소비자가 전체 헤어드라이어를 못 미더워할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은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적발되지 않았고, 일부 중소업체가 생산한 저가형 제품들이 상당수 걸렸다.
◆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나=유닉스전자 박수홍 연구소장은 "설명서나 표시를 꼼꼼하게 읽어보면 옥석(玉石)을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중안전장치가 있는 게 좋다. 이 장치는 일정 온도를 넘으면 과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꺼지게 해 화재발생 가능성을 낮춰준다. 애프터서비스 센터의 연락처가 있는지도 확인한다.
헤어드라이어는 열을 만드는 코일에서 전자파가 발생한다. 그래서 요즘 헤어드라이어는 콘덴서를 써 전자파를 줄인다. 다른 전자제품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가격이 턱없이 싼 제품은 저가 콘덴서를 사용해 전자파가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