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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밥 샙전 최종 확정 "당장이라도 싸우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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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과 '야수' 밥 샙(30·미국)의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대결이 최종 확정됐다. K-1은 14일 일본 간사이TV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23일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오사카돔)에서 최홍만과 밥 샙이 월드그랑프리 8강 파이널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당사자인 최홍만과 밥 샙이 함께 자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밥 샙이 "최홍만이 불쌍하게 여겨진다"고 먼저 도발하자 최홍만이 곧바로 "당장이라도 싸우고 싶다"며 되받아쳐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미 최홍만과 밥 샙의 경기는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카드로 가장 먼저 확정된 상태였다. 지난 달 15일에 열렸던 K-1 히로시마 대회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밥 샙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홍만과 경기해도 괜찮다"고 말하자, 최홍만이 "밥 샙이 아니라 누구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맞대응하면서 전격 성사된 것. 지난 히로시마 대회에서 프로레슬러 출신의 톰 하워드를 화끈한 무릎차기로 KO시키며 일본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최홍만은 오는 29일 하와이에서 전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또 밥 샙은 K-1 히로시마대회 우승 후 20여일 뒤 종합격투기 '히어로스'에 출전해 알란 카라에프(러시아)에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K-1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홍만-밥 샙 경기 외에도 '뉴질랜드 흑표범' 레이 세포(뉴질랜드) 대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의 대진을 확정 공개했다. 그 밖에도 월드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를 비롯해 무사시(일본), 프랑소와 보타(남아공), 어네스토 호스트(네덜란드), 피터 아츠(네덜란드), 마이티 모(미국), 세미 쉴트(네덜란드), 글라우베 페이토사(브라질), 제롬 르 밴너(프랑스) 등의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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