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안무가 첫 한국 무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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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31면

영화 ‘블랙 스완’의 안무가이자 나탈리 포트만의 남편으로 유명한 벵자멩 밀피예가 이끄는 LA댄스프로젝트(LADP)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 가을부터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밀피예는 지금 가장 핫한 스타 안무가. 무용불모지 LA에서 출범한 LADP는 무용수뿐 아니라 필름 메이커, 뮤지션,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 아이디어가 넘치는 예술가와의 창조적인 협업을 통해 창단 2년 만에 세계 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 작품을 선보인다. 밀피예가 직접 안무한 ‘Reflections (2013)’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개념주의 미술가 바바라 크루거의 타이포그라피와 감각적인 움직임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펼쳐지는 무대. 검은 여백 위를 유영하는 무용수들이 인상적인 엠마누엘 갓의 안무작 ‘Morgan’s Last Chug (2013)’와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걸작 ‘Quintett (1993)’도 볼 수 있다.

벵자멩 밀피예 & LA댄스프로젝트 11월 13~14일 LG아트센터

글 유주현 객원기자 yjjoo@joongang.co.kr, 사진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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