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통신]e-Business 인력의 효율적인 진단·평가 방안 마련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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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보기술의 발전과 글로벌화된 경영환경으로 국내 기업도 e-Business 추진에 많은 자원을 투자해 왔으며, 거의 모든 기업이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e-Business 를 추진하여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업무성과를 높이는 한편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e-Business 분야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하에 국내 e-Business 인프라 조성 및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 등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e-Business 활성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e-Business 환경에서 기업의 e-Business 추진목적 달성과 업무성과의 극대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e-Business 환경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총체적 e-Business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제는 기업이 e-Business 환경을 잘 갖추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갖추어진 환경에서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이는 기업의 업무성과와 경쟁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겠다.

따라서, e-Business 인력 양성 및 관리에 있어서 이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며, 이를 통하여 e-Business 인력 양성에서부터 운용 및 관리 그리고 미래 지향적으로 인력의 역량을 개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경영학자인 P. Drucker 는 “평가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라고 말했듯이 e-Business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및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 인력의 효율적인 양성 및 관리가 불가능할 것이다.

전자거래진흥원이 작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하에 산·학·연의 연계를 통한 e-Business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 e-Business 전문인력이 약 7만명 부족한 실정이고, 양성된 e-Business 인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약 40% 정도로 배출된 인력의 재교육의 필요성, 전문성결여, 실무능력 부족 등을 지적함으로써 인력교육과 실무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e-Business 인력관련 평가로 e-Test, i-Test,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평가체계가 있으나 이는 인터넷 및 컴퓨터 활용에 대한 단편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e-Business 인력에 대한 총제적인 능력을 평가할 수 없으며 이러한 평가를 통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역량을 갖출 수 없다.

이러한 e-Business 인력의 양성 및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능력이 있는 인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e-Business 역량 관점에서 총체적인 진단 및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Business 환경에 있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총체적인 e-Business 역량 수준을 진단 및 평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력의 e-Business 마인드 측면의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기업의 e-Business 전략 및 계획을 충분히 이해하고 e-Business 발전추세에 대한 지식과 e-Business 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측면에서 평가해야 하며, 다음으로 e-Business 기술지식 측면에서 평가하여야 하는데 e-Business 기술 환경은 매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관련 기술지식에 대한 이해 없이 e-Business 환경에서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므로 H/W, S/W, N/W, D/B 등의 기술지식, ERP, SCM, CRM, HRM 등의 솔루션지식, e-Business 및 m-Business, 유비쿼터스 기술에 대한 이해 그리고 기업이 보유한 정보시스템에 대한 관련지식을 충분히 보유하여야 한다.

또한, e-Business 활용능력에 대한 진단 및 평가를 하여야 하는데, 여기에는 인터넷 및 MS Office 활용능력, 각종 솔루션 (ERP, SCM, CRM, KMS 등) 활용능력, 효율적인 정보 및 자료 저장 및 관리 능력, 그리고 정보시스템 활용능력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e-Business 발전능력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하는데, 관련분야 학위 및 자격증 취득, 실무경력, 관련분야 교육 및 연수 그리고 관련분야 발표 및 저술 등 지식정보생산 등을 평가하여야 할 것이며, 평가결과를 분석하여 e-Business 인력 양성 및 관리에 Feed-Back 함으로써 e-Business 인력의 역량 향상과 기업의 업무성과 증대 그리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측면에서 e-Business 인력에 대한 진단 및 평가가 이루어 질 때, 국내 e-Business의 인력 양성에서부터 관리 그리고 e-Business 인력의 미래 지향적인 역량의 개선 및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이제 정부차원에서 산업별 e-Business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및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국내 e-Business 인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정책 대안 개발, 산업별 e-Business 인력의 효율적인 양성 및 관리 그리고 e-Business 인력 역량의 체계적인 향상 및 공감대를 확산시킴으로써 국내 산업별 e-Business 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통하여 국내 산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윤취영 교수(서울사이버대학교 경상학부 e-비즈니스학과)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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