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영·일신의 금융기관 대출액 총 4천 6백 76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장영자·이철희 부부의 거액어음 사기사건에 휘말려 부도 처리 된 공영토건 및 일신제강 두 회사에 대해 금융기관이 대출(지급보증 포함)해 준 액수는 모두 4천6백76억원이며 이중 해외지급 보증을 제외하고 순수한 담보 부족액은 1천2백90억원에 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1일 재무부가 국회재무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공영에 재공한 여신은 ▲은행 2천4백10억원(이중 2천1백31억원은 해외공사지급 보증 액) ▲단자회사 2백10억원 ▲보험회사 2백12억원 ▲상호신용금고 32억원이며 일신은 ▲은행1천7백7억원 ▲단자회사 1백억원 ▲보험회사 5억원 등으로 모두 4천6백76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사가 끝나면 해결 될 수 있는 해외지급보증을 제외하더라도 담보가 부족한 액수는 ▲은행 8백99억원 ▲단자회사 1백49억원 ▲보험회사 2백11억원 ▲상호신용금고 31억원 등 1천2백90억원이나 되는데 이중 상당액수는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 자료에서 일신제강은 감정가격을 기준해서 법원이 사정한 가격에 의해 오는6월26일 경매에 붙일 예정인데 경락자가 없을 경우는 은행이 경락하여 제3자에게 저리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공매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신의 수출계약액(2천9백만 달러)은 다른 업체에 넘겨 이행토록 노력하겠으나 LC보유 분 대부분이 덤핑 수주한 것으로 채산성이 없으므로 사실상 이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종업원은 공장과 함께 인수자가 떠맡도록 할 방침이다.
공영토건은 6윌14일까지 재산상태 및 갱생가능성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케 한 다음 회사정리 절차를 개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의 해외기술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다른 업체의 스카우트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신규수주는 억제할 방침이다.
조흥·상업은행이 일신과 공영에 내준 대출과 지급보증총액(81년l월∼82년 4월말)은 대출이 8백90억원, 지급보증이 2천1백63억원으로 모두 3천53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일신에 대해 대출1백48억원, 지급보증 1백7억원 등 모두 2백55억원을 대출했고 ▲공영에는 대출93억원, 지보 1백65억원 등 2백58억원으로 양 회사에 모두 대출2백41억원, 지급보증 2백72억원 등 총액5백13억원이다. 이 가운데 장여인 관련 대출은 ▲일신의 경우 대출1백42억원, 지보 1백억원 등 2백42억원과 공영은 대출93억원(전액 당좌대월)과 지보50억원 등 1백43억원 등으로 두 회사 합계3백85억원이다.
상은은 ▲일신에 대해 대출 3백69억원, 보증 4백22억원 등 7백91억원 ▲공영에는 대출 2백80억원, 지보 1천4백69억원 등 모두 1천7백49억원이 나갔는데 이중 장여인 관련 대출은 없다고 밝히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