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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9단 불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판을 져있던 조훈현9단이 서봉수 왕위를 2백45수만에 불계로 이겼다. 25일 대전 국일관 특별대국실에서 있었던 중앙일보주최 국내최대 바둑타이틀전 「왕위전」7번 승부 제3국. 이로써 서왕위는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백을 쥔 서왕위는 하변 백대마가 잡혔고, 이사석을 이용해 좌하변측의 집을 많이 깨뜨렸으나 결국 회복 못했다.
두 대국자는 소비시간을 거의 다 쓰는 등(서왕위 4시간45분, 조9단 4시간50분) 근래에 드문 열전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국은 김수영6단의 공개해설행사도 곁들였는데 해설장엔 1백여명의 팬들이 몰려 큰 성황을 이루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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