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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저항군, 소련군에 일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이슬라마바드 25일 UPI·AP=연합】소련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지난주 회교저항군소탕을 위한 제6차 대 공세를 개시, 저항군의 주요거점인 판시르계곡에 대해 미그 전폭기·중무장 헬리콥터·탱크·장갑차를 동원한 대대적인 공격을 전개했으나 저항군의 완강한 반격으로 퇴각했으며 아프가니스탄 공격대원 1개 부대가 저항군에 투항했다고 이슬라마바드의외교 소식통들이 25일 말했다.
한 소식통은 79년12월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후 6번째가 되는 이번 대공세가 지난20일 개시되었다고 전하면서 소련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카불북쪽 80km지점에서 미그기와 헬리콥터의 엄호아래 판시르계곡 가운데로 진격을 시도하다가 반군의 공격을 받고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서방소식통은 이밖에도 북부지역으로부터 저항군들의 중원군이 판시르계곡에 도착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입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의 다른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대 공세기간 중 친소정권을 위한 첩자들이 무전기를 휴대한 채 공군기들에 공습지점을 알려주는 바람에 민간인들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던에 본부를 둔 아프가니스탄 반체제통신은 이달 초 남부 헬만드성의 마르자마을에서 벌어진 3일간의 전투에서 6백명의 소련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사살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저항군들이 9일 마르자 마을에서 축출되었으나 저항군들은 정부군의 미그전투기 2대, 중무장 헬리콥터1대, 다수의 탱크·장갑차·트럭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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