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준별 이동수업 2007년부터 전면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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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특목고와 학년당 2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전국 모든 중.고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될 전망이다. 또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시행하고 있는 특기적성 교육도 학교 밖으로 개방해 이웃 학교 학생들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2일 방송통신대학 영상 강의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16개 지역 학부모 1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상 대화에서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2007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고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권장 사항으로,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중학교의 29.1%, 고교의 37.3%에서 실시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또 서울대 '논술 파문'과 관련, "대학이 선발의 자율성만 강조해 고교의 평가권을 무시하면 공교육이 무너지며, 대학도 사회적 책무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다행히 서울대도 교육부가 제시하는 논술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킨다고 하니 학생들은 학교 공부와 교육방송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고사형 논술 논란에 대해 김 부총리는 "가이드라인을 8월까지 만들어 그 한도 내에서 운영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지난해 EBS에서 논술 강의를 350편 정도 방송했는데 올해는 500편 정도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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