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IC, 직산·종합운동장사거리 천안시 도로 입체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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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몸살을 앓고 있는 천안 지역 주요 외곽도로 교통정체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천안 아산&은 그동안 전문가와 함께 외곽 지역 교차로의 정체 현상과 문제점, 해결 방안을 네 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향후 개선되는 정체 구간의 입체화 계획을 알아봤다.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경부고속도로 목천IC 주변 입체화 사업이 추진된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청주시 남이면에서 천안시 목천읍 구간의 도로 확장을 위해 목천IC 주변에 대한 입체화 공사를 진행한다.

목천IC사거리 입체화와 함께 국도 21호선과의 연결도로도 설치된다. 그동안 목천IC 일대는 요금소와 교차로와 거리가 짧아 운전자들이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거리 입체화와 함께 연결도로가 설치되면 운전자들이 국도 21호선을 타기 위해 목천읍 신계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현상이 극심했던 국도 1호선 직산사거리도 입체화가 추진된다. 이 구간은 국도 34호선과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개통으로 교통량이 급증해 하루 교통량이 5만5000대에 이른다. 주말은 물론 평일 출퇴근 시간에도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시는 국비확보대책반을 구성해 노력한 결과 올해 3월 국도 병목지점 개량 5단계 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직산사거리에는 635m 지하차도 신설을 비롯해 교차로 주변 1㎞ 구간이 개선된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모두 392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6년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7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상습 정체 구간인 종합운동장사거리 역시 입체화가 추진된다. 하지만 이 구간은 사업을 추진하는 LH가 다음달 입체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입체화 방식을 놓고 천안시와 이견을 보이면서 당초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하차도 방식을 요구하고 있지만 LH는 이보다 저렴한 고가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인석진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목천IC와 직산사거리, 종합운동장사거리 입체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요 외곽도로의 상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물류수송 비용 및 이동시간 절감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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