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덮치자 형사에 칼부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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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가스총 쏴 2명 검거>
13일 하오6시20분쯤 서울 서초동 극동 아파트7동304호 홍승백씨(41·상업)집 도박판 현장을 덮쳐 수사를 하던 강남 경찰서 수사과 양원모(30)·정병정(39)형사가 뒤이어 나타난 해결사 4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경상을 입었다. 양 형사 등은 홍씨 집에서 대규모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 집안에 있던 여자11명과 남자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던 중 집주인 홍씨의 부인 민옥순씨(39)가 외부에 전화를 건 15분쯤 뒤 박현석씨(25·전과3범·전주시 서완산동1가2의56) 등 4명의 청년이 들어와 식칼과 재크나이프로 양형사 등을 위협했다는 것.
이들은 방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양 형사 등을 방 한쪽으로 몰아붙여 양 형사 등이 가스총을 쏘며 격투를 벌여 박씨 등 3명과 도박판에 있던 윤원중씨(42·상업) 등 2명을 붙잡았고 집주인 홍씨 부인 민씨 등 여자9명은 달아났다.
격투를 벌이다 양 형사는 3층 홍씨 집에서 떨어져 전치2주의 허리타박상을 입었고 정 형사는 이들이 휘두른 칼에 손가락을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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