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학습 교재 권유|장학금 받아내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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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일여자고교>
서울 동일여고(교장 김동섭)가 학생들에게 특정회사의 학습용 교재를 구입하도록 권유, 단체구입을 시킨 뒤 회사 측으로부터 교재대금의 일정 비율액을 장학금으로 희사 받아 말썽을 빚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3월 중순부터 고교 학습 문제지인 아이템플 구입을 2, 3학년 담임교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권유, 2학년 32명, 3학년3백여명이 단체구독을 신청해 회사측 은행구좌에 1년치 구독료3만원씩을 납입했다는 것.
이 댓가로 학교측은 I사로부터 1인 구독료 3만원 중 1만원씩을 장학금으로 떼어 희사 받았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매주 보급되는 것으로 알았던 일어 등 2개 과목이 매주 보급이 안 되고 값도 시중가보다 비싸다고 항의, 학생과 학부모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학교측은 지난7일 학생들에게 1만원씩을 환불해주었다.
이와 함께 3학년 연구주임 전수보교사의 사표를 받은 뒤 10일자로 중학교 평교사로 전보 발령했다.
한편 시교위는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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