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세계적 명소, 스포츠팬 사로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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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와의 만남' 영국 런던이 프랑스 파리를 제치고 2012하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전세계 스포츠팬들은 7년 후 펼쳐질 런던올림픽의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유서깊은 명소와 스포츠경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유치위원회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해 런던올림픽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올림픽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국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까지 경기장 및 선수촌 건설에 23억파운드(약 4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런던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해 개막식과 폐막식 및 육상경기장으로 쓰일 런던올림픽 경기장은 8만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수영경기가 벌어질 아쿠아틱 센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올림픽공원에는 두 개의 하키 경기장과 사이클이 열릴 벨로파크, 농구 배구 핸드볼 펜싱 종목이 진행될 체육관 4개가 건립된다. 축구와 테니스는 런던이 파리 뉴욕과 경쟁 하기 위해 자신있게 내세운 곳이다. 특히 2002년 개축에 들어가 2006년 FA컵 결승전에서 첫선을 보일 웸블리구장은 세계 축구의 메카로서 런던올림픽 남녀 축구결승전이 펼쳐진다. 파리와 뉴욕이 축구결승전으로 올림픽경기장을 내세운데 비해 런던은 웸블리라는 유서깊은 장소로 세계축구팬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예선전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와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버밍엄의 빌라파크 등 잉글랜드 지역내 구장은 물론 글래스고우의 햄튼파크와 웨일즈의 밀레니엄 스타디움 등을 사용해 영국 전역으로 올림픽 열기를 점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테니스는 이번 올림픽 유치도시들이 4대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윔블던이 열리는 코트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해 이목을 끌었던 종목. 결국 런던이 승리함에 따라 잔디코트의 메카인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윔블던테니스대회의 감동을 한 차례 더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한국의 메달밭인 양궁은 세계적인 크리켓구장인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시행되며, 국기 태권도는 런던의 유명한 전시 및 회의장인 엑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런던이 올림픽팬들을 유혹할 장소는 앞에서 설명한 경기장만이 아니다. 근대5종과 승마가 펼쳐지는 그리니치파크는 세계표준시각으로 유명한 그리니치 천문대가 들어있는 곳. 런던 중앙에 위치한 국립공원 하이드파크에서는 트라이애슬론이 벌어져 TV중계를 통해 386년의 전통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리젠트파크에서는 도로사이클과 야구 소프트볼 경기가 예정돼 있어 전세계 60억인 인구는 안방에서 런던의 역사적인 공원들을 느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12런던올림픽은 세계적인 경기장과 유서깊은 명소로 스포츠팬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축구결승전이 열릴 웸블리구장(왼쪽)과 테니스경기가 펼쳐질 올잉글랜드클럽 전경. 사진제공 = 웸블리구장 및 런던올림픽 유치위원회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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