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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진헌, 술래잡기 갈등 어디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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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현빈(진헌)의 옛 여자친구인 려원(희진)의 등장 이후, 김선아(삼순)와 려원 사이에서 갈팡 질팡 하는 현빈의 모습이 계속 방송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꼬이는 건 이제 그만"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 9회분에서 삼순이 진헌에게 '네가 좋아졌다'고 고백했음에도 불구, 진헌은 3년간 위암 치료를 받고 온 희진과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진헌이 희진에게 "이제 삼순이 니가 있잖아"라고 앞에 있는 사람까지 헷갈리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삼순이가 선 보고 있는 자리에 나가 훼방을 놓는 등 끊임없이 두 여자 모두에게 상처를 주며 방황하자, 삼순팬들은 물론 희진팬들까지 진헌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6일 11회 방송분에서는 삼순에게 밤 늦게 전화를 걸어 무작정 자전거를 찾으러 오라고 괜한 심술을 부리고, 희진의 전화에 거짓말을 하는 등 현빈의 양다리 걸치기가 극에 달하는 신이 방송됐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극중에서 진헌이 다른 일에 있어서는 냉정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오직 삼순이와 희진이에게만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시청자는 진헌에게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흐지부지하면 여자들한테 돌맹이 맞는다. 마음 굳혔으면 삼순이한테만 열심히 해라"며, "더 이상 누구한테도 상처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반면 몇몇 시청자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화만 나는 진헌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며 "막상 현빈의 상황이 되면 갈등하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현빈의 연기를 이해했다. 7일 방송될 '김삼순' 12회에서 진헌에게서 왠지 불안한 느낌을 받은 희진이 망설이다 삼순을 만나 3년동안 아무말없이 진헌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게 된다. 이 말을 들은 삼순이 떠나게 되면서 또 한번 진헌의 술래잡기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헌의 마음이 어디로 향햘지가 주목되는 결말에 대해 강대선 조연출은 "한라산 신에서 진헌과 삼순이 다시 한번 진전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원작분량은 13회에서 끝나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 될 수 있다"며, "네티즌들이 예상하는 반전이 있다거나, 허무한 결말이 아닌 충실한 결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5회 방송 분량만을 남기고 있는 '내 이름은 김삼순'은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 조사결과 전국시청률 44.2%, AGB닐슨은 43.4%를 기록, 올해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폭발적인 삼순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방송된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진헌(현빈)과 삼순이(김선아)의 화장실 키스신 장면, 사진제공 = MBC] 안지선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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