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관리센터 가동… 불법 주정차 등'무선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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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수송동 종로소방서 5층 교통관리센터 TOPIS. 각 교통관련 기관에서 보낸 정보들이 대형스크린 지도에 모인다. 오종택 기자

중앙에는 서울시 전체 도로망이 표시된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좌우에는 일부 구간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CC(폐쇄회로) TV 화면이 모두 16개 배치되어 있다. 시내 구석구석의 상세한 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직원들은 40여 대의 컴퓨터를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 ▶배차간격 미준수.무정차 버스 ▶상습정체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원격 포착하는 즉시 해당 버스.차량에 실시간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가동 엿새째인 6일 찾아본 서울시 교통관리센터 'TOPIS(Transport Operation and Information Service)'의 모습이다.TOPIS는 버스종합사령실(BMS) 외에 교통방송.경찰청.한국도로공사 등 5개 기관과 교통카드시스템, 무인단속시스템 등 서울시의 모든 교통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센터다.

지금까지는 버스 사고가 나면 BMS에서 사고지점만 알 수 있을 뿐 원인이나 도로 상황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TOPIS가 도입되면서 경찰청 등이 보유한 321대의 CCTV 화면정보를 활용,도로 정체 등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TOPIS는 버스종합사령실에 수집되는 교통정보를 분석해 평균 속도가 시속 10㎞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구간 114곳을 상습 정체구간으로 분류, 이 중 91곳을 올해 안으로 신호체계 개선이나 차로 증설 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서울시내 모든 교통정보가 모인 TOPIS가 운영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한층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TOPIS는 다음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이원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jongt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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