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개그도 저작권 보호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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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그룹 컬투가 '개그 저작권 보호'를 호소했다.

컬투는 7일 오전11시 서울 역삼동에 소재한 호텔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소속 매니지먼트사 ㈜스타앤컴퍼니(대표 박광수)와 국내 최대 음원사업자 ㈜만인에미디어(대표 남현승)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에 참석, "개그에 대한 저작권 보호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컬투의 정찬우는 "만인에미디어와 조인식을 하는 이유는 우리 나라에서 개그맨에 대한 값어치가 떨어지고 있고 음원 등 (저작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찬우는 "음악은 표절이 있지만 개그에는 표절이 없다. 대본과 유행어 등이 표절되고 있는데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저작권 등록 등 만인에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개그에 대한 저작권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그때 그때 달라요' 등의 개그가 공중파 방송을 타면 모든 판권이 해당 방송사에 소속된다"며 "케이블TV 재전송과 컬러링 등에 팔릴 때 개그맨들은 아무 이득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컬러링' 등 개그 음원에 대해서 "유행어 등을 성우가 흉내내서 할 경우에도 (저작권이) 보호받지 못한다"며 "가수는 노래를 통해 평생 수익을 보장받지만, 개그는 길어야 6개월"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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