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라투혼에 '변호사들' 기대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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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로 흥미진진한 기대작" 변호사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MBC TV 월화 미니시리즈 '변호사들'(극본 정성주, 연출 이태곤)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올리며 그 막을 올렸다. 독특한 방식으로 꾸려진 '환생-NEXT'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 '변호사들'은 법무법인 '송현'이라는 로펌을 배경으로 여비서 정혜영(김주희 역)과 정직한 중견변호사 김상경(서정호 역), 악인으로 변해서 나타난 정혜영의 옛 남자 김성수(윤석기 역)가 하나의 사건에 얽히면서 일어나는 욕망과 순수의 줄다리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12월의 열대야'를 연출했던 이태곤PD가 기자간담회에서 "'변호사들'이라는 드라마 제목때문에 법정 드라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직업세계를 다룬 드라마는 아니다. 꿈 같은 멜로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듯, 첫 방송에서부터 얽히고 설킨 정혜영과 김성수의 애정과 배신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로 펼쳐진 '변호사들' 1편을 본 시청자들은 "영상, 음악, 스토리가 고급스러운 드라마란 느낌이 들게했다"며, "중간부터 몰입이 자연스럽게 되는 드라마"라고 평했다.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큰 기대없이 시청했다가 빠져들었다"며,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기대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가 뺑소니 사건으로 몰린 정혜영 부모의 사건을 해결하려다가 납치 당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김성수의 다른 모습에 놀랐다"며, 말그대로 전라 투혼의 열연을 펼친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은 모진 고문 신에 대해 "너무 잔인하게 그려졌다.", "리얼해서 끔찍했다"며 첫 회의 '옥의 티'로 지적했다.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변호사들'이 앞으로 SBS TV '패션70s'가 주도하고 있는 월화 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첫방송으로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MBC월화미니시리즈 '변호사들'의 네 주인공 김성수, 한고은, 정혜영, 김상경(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지선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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