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김재충<경북 문경군 문경읍 상이44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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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솔바람 푸른 숨결
귀를 여는 새 아침에
하늘도 외로운 꿈을
숨어서나 키우란 듯
발그레 차
네 얼굴 하나
비껴서는 산그늘.
달 밝은 한 밤이면
달빛에 젖어 들고
어둔 밤 홀로 질 땐
별 빛을 머금으며 그 몸짓
죄를 씻으려
메아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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