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도깨비, 사과 춤 … 청송이 달콤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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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축제 사과 마차. [사진 청송군청]

청송사과축제  7~10일 경북 청송군 청송사과공원 경북 청송군의 가을은 붉게 찾아온다. 주왕산의 단풍도 단풍이지만, 붉고 탐스럽게 여문 청송사과 때문이다. 이맘때 청송군에선 달짝지근한 사과향이 온 동네로 퍼진다.

청송사과는 맛이 남다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송군에서 자란 덕에 달기도 달고, 과즙도 풍부하다. 청송사과는 껍찔째 먹어도 되는 친환경사과로도 유명하다. 특히 11월 초엔 당분이 높고, 과즙이 많은 1등급 사과가 수확된다. 청송사과축제 열리는 것도 바로 이맘때다. 올해는 7일부터 10일까지 주왕산 길목에 자리한 청송사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청송 사과 깜짝 경매, 사과밭 대학생 가요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ㆍ공연ㆍ경연ㆍ전시ㆍ판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질좋은 청송사과를 맛보려면 과수원이나 시장을 찾을 것 없이 축제가 열리는 청송사과테마공원로 향하면 된다. 축제기간 내내 청송사과요리 전시, 껍질째 먹는 사과 시식, 사과음료 시음, 내추럴 푸드 뷔페 등을 맛보는 행사가 즐비하게 열린다.

인기가수 초청 콘서트, 풍물공연, 합창단 공연 등 관광객을 위한 부대행사도 알차다. 7일 개막공연에는 인기가수 현숙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올해는 청송사과축제 10회째를 맞아 문화행사가 다양하다. 8일 열리는 10회 기념 특별공연에는 조항조ㆍ김혜연 등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날은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사과춤 경연대회, 사과 동요대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청송 시와 77인의 화가전’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명화가 77명이 청송사과를 주제로 그린 100여 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연계행사로 열리는 외씨버선길 트레킹도 도전해볼만하다. 소헌공원에서 한지체험장에 이르는 12.5㎞ 구간을 걸으며 청송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청송군에서 매달 열고 있는 청송캠핑축제도 청송사과축제 기간에 함께 열린다. 청운하천에서 캠핑을 하면서 레크리레이션ㆍ음악회ㆍ벼룩시장 등의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텐트 1동에 4만원이다. 5일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청송사과축제는 참가비 무료.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3-3686.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추억 물드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11월 1~2일 전남 구례군 피아골 일원

전남 지리산 피아골은 산을 타며 기막힌 단풍 장관과 만날 수 있어, 가을철 등산객이 구름처럼 몰리는 곳이다. 남매폭포ㆍ삼홍소ㆍ통일소ㆍ연주담 등 피아골 일대가 단풍으로 뒤덮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가 가장 아름답다. 올해 피아골 단풍축제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 단풍제례를 시작으로, 섬진강변 단풍길을 걷는 ‘지리산둘레길 트레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토지면 내 단풍공원을 무대로 각종 음악회, 은어잡기 체험 등의 행사도 벌어진다. 그밖에 전통주막ㆍ농산물 판매장 등의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단풍 사진전, 토피어리 포토존, 단풍 페이스페인팅 등의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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