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보노, WWE 프로레슬링 정식 데뷔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오는 7월 29일 하와이에서 최홍만과 K-1 재대결을 펼치는 아케보노(36)가 WWE 프로레슬러로 정식 데뷔전을 가졌다. 아케보노는 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WWE슈퍼쇼' 일본 이벤트 두번째 날에 빅쇼와 태그팀을 맺고 칼리토 캐리비언 쿨-매트 모건 조와 프로레슬링 경기를 가졌다. 아케보노와 빅쇼의 태그팀은 체중만도 무려 450kg가 넘는 초대형 팀. 아케보노는 앞서 지난 4월에 열린 WWE 최대 이벤트인 '레슬매니아'에서 빅쇼와 스모 스타일의 대결을 펼친 바 있다. '64대 요코즈나'를 나타내는 뜻으로 '64'라 쓰인 상의를 입고 나선 아케보노는 경기 중반 빅쇼와의 태그 후 링에 들어와 모건을 밖으로 밀어낸 뒤 칼리토의 팔을 걸고 힙토스 기술을 구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아케보노는 링 가운데에 쓰러져있는 모건을 228kg의 체중을 이용한 반자이 드롭으로 깔고 앉아 그대로 3카운트 핀폴로 승리를 거뒀다. 아케보노의 WWE 데뷔전 승리. 아케보노는 이날 승리 후 K-1과 함께 WWE 활동도 병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보노와 초대형 태그팀을 맺었던 빅쇼 역시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체격도 체격이지만 그의 매력은 누구보다도 사랑받을만 하다"고 말해 아케보노의 WWE 참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꿈에 그리던 WWE 데뷔를 이룬 아케보노는 오는 K-1 하와이대회에서 최홍만과 원매치 경기를 갖게 된다. 아케보노는 이에 앞서 "최홍만과의 경기는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