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식민지|아직도 40개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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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포클랜드군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대립은 19세기의 잔재인 식민지문제를 다시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40개의 식민지가 남아 있는데 이중 일부는 이번 포클랜드사태와 같은 국제적 갈등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도한다. (별표참조)

<아시아>
최대의 식민지 홍콩의 현재 영국이 통치하고 있는데 중공은 남경조약등을 들어 조차기간이 끝나는대로 반환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저유전가능성이 높은 남사군도 역시 중공·베트남·필리핀·대열등이 각기자국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서사군도는 74년중공과 베트남이 무력 층돌을 일으켰을 정도로 긴장이 감돌고있다.

<오세아니아>
프랑스영인 뉴칼레도니아에서는 끊임없이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나 「미테랑」정부는 강경일색. 세계적인 니켈광이있고 핵실험의 적합지라는 잇점때문에 쉽게 포기할수 없다는 것이 프랑스의 입장이다.

<아프리카>
영령 디에고가르시아가 완전히 미군의 기지화한 것을 비롯, 세인트헬레나·아셴션도 영미의 전략요충이 되고 있다. 인도양에 면해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은 앞으로도 대소전략상 주요거점으로 긴장이 감돌게 될것같다.

<아메리카>
미국령으로자치권을 갖고있는 푸에르토리코는 끊임없이 반미데모를 벌이는등 독립을 요구하고 있고, 영국식민지 버뮤다제도와 네델란드영 서인도제도에서도 독립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
이탈리아와 유고슬라비아가 영유권을 나눠갖고 있는 트리에스테, 지중해입구의 전략거점 지브롤터(영국령), 동서냉전의 접점이되고 있는 덴마크영 그린란드등이 유럽지역에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식민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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