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44)과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24)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MBC 수목드라마 ‘내생애봄날’ 15회에서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수영 분)는 병실 결혼식을 올렸다. 이 편에서는 강동하가 심장이식 거부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봄이에게 청혼을 했고 이봄이는 병실 결혼식을 준비했다.
강동하는 “지금 이러지 말지. 좀 괜찮아지면 내가 제대로 해주고 싶다”며 이봄이를 말렸으나 이봄이는 “그럼 그 때까지 나 동하씨한테 환자이지 않냐. 나 1분을 살아도 환자가 아니라 아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봄이는 “미안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예쁜 신부로 만들어주고 싶었을 텐데.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예쁘지 않아도 용서해 달라”며 “지금 아내가 돼도 아무것도 못해준다. 맛있는 밥도 못해주고 양말도 못 챙겨준다. 애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봄이는 “나 이봄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따뜻한 강동하를 신랑으로 맞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지는 못하더라도. 하루를 살든 이틀을 살든 평생을 다해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말하며 강동하와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조촐한 병실 결혼식이 끝난 후 강동하는 병실 밖에 주저앉아 남몰래 통곡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몇 차례의 위기를 겪고 이봄이가 원하던 우도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됐다.
‘내생의봄날’은 30일 종영 예정. 오는 11월 5일부터는 신하균, 장나라 주연의 ‘미스터 백’이 방송된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다.
온라인 중앙일보
‘수영 감우성’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