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리간·북괴노선 동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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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내무, 내무위답변>
국회 내무위는 9일상오 서정화내무장관과 안응모치안본부장을 출석시켜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전모에 관한 보고를 듣고 이날하오 질의를 벌였다.
서내무장관은 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①불순세력의 배후조종을 받은 대학가의 좌경이념서클에 의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건이며 ②한미이간책동등 북괴노선에 동조하고 있으며 ③공산당식 점조직과 혁명적 수법용 사용했고 ④불순세력이 보수교단인 예수교장로회 고신파에까지 침투했고 ⑥종교계가 성역화의식으로 반국가사범의 은신처화경향이 있는등의 두드러진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아무리 성직자라도 면책특권이 없으며 따라서 교회의 성역화는 고해성사등 종교적 양심의 한계내이며 국가의 실정법을 초월할수는 없는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교회가 범인은닉의 성역이 될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서장관은 이번 사건의 법인 김현장과의 접촉관련자는 ▲천주교 12명(신부5, 가톨릭농민회3, 신자4) ▲개신교 5명(목사1, 전도사3, 집사1) ▲기타 일반인·4명등 모두 21명이라고 밝히고 범인 김은 그동안 의식화학습조직을 주도하여 모두 6개팀 27명의 계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범인 김과 접촉한 신교계 인사는 ▲서용석(목사·전주남문교회) ▲오병권(집사·동) ▲문홍근(전도사·남원월촌교회) ▲양기운(전도사·동) ▲한상렬(전도사·전북임마누옐교회)씨등 5명이며 기타 일반인은 ▲임한기(정읍국악원강사) ▲문병난(시인·구례 천은사) ▲이경(복학생) ▲황일봉(전남대3년·제적)씨 등이다.
서장관은 사건관련자 10을 검거하고 10명을 검거하지 못한외에 이사건과 관련된 김봉희신부(전주교구 사무국장)등 17명에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과 접촉한 개신교계및 일반인의 혐의내용과 김이 의식화수련회를 주도한 전국의 6개팀과 그 계보및 학습일자는 다음과 같다.
◇혐의내용 ▲서용석목사=김과 함께 문홍근집에서 불온유인물작성모의.
▲문홍근전도사, 양기운전도사=불온유인물작성모의.
▲오병권집사=자신이 경영하는 「다리」서점에서 불온유인물 필경·등사.
▲한상열전도사 =김에게 불온유인물제작비 5만원제공.
▲임한기=김을 2일간 자가에 은닉.
▲문병난·황일봉=불온유인물초안작성.
▲이경=불온유인물작성모의
◇의식화수련회 ▲80년12월중순께 충북단양소재 예장수양관에서 이미영(전북사대졸)등 5명에게 수련회.
▲81년8월9일∼18일 원주가톨릭교육원에서 이광철(29·전북대4년)등 5명 ▲81년1월초∼4월초 원주가톨릭교육원에서 김영애(26· 치악산서점주인)등 4명
▲81년 4월중순∼7월초 동교육원에서 김성기(연세대의예과2년)등 4명.
▲82년 1월중순부터 10일간 동교육원에서 박명근(연세대분교2년)등 4명.
▲81년12월15일부터 1주일간 동교육원에서 문부식(23·고신대4년)등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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