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했다. 첸 회장은 "모든 제품에 바코드나 전자태그(RFID)를 달아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불법복제품을 퇴치할 계획"이라며 "차이나 크레딧의 사업은 한국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자에게 내민 명함에는 발전소.골프클럽.IT기업 등 기업체 회장 직함 6개가 쓰여 있었다. 중국 공산당 내 정책자문기관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위원이며 홍콩의 중국문화연합회 부회장 등 단체의 고위직도 맡고 있다. 이날 그는 가볍게 퍼머를 한 긴 머리에 손가락엔 엄지손톱 크기만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었다. 신발은 굽높이가 10㎝가 넘어 보이는 금빛 하이힐이었다. 첸 회장은 "한국에 온 것은 RFID와 관련한 사업 때문에 온 것"이라며"개인에 대한 질문보다는 차이나 크레딧에 대해 초점을 맞춰달라"고 말했다. 첸 회장은 방한기간동안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만나고 국내 IT(정보기술)기업을 둘러본 후 지난달 30일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갔다.
글=최준호, 사진=김경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