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맞서 관객 찾기 안간힘"|미서 우주선 식 극장건립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텔리비전에 맞서 영화관이 관객을 끌어보자고 안간힘을 쓰긴 미국도 마찬가지. 이 가운데 하나가 극장시설을 바꿔보자는 아이디어다. 즉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극장에서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콴툼리프회사는 내년에 로스앤젤레스에 l백30만달러(약 9억l천만원) 규모의 우주선 식 극장을 세울 계획. 이 극장은 돔형으로 건축되어 관객은 이 극장 안에서 우주선을 탄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이 영화관은 준공기념으로 우주과학영화 『200-스페이스 오디세이』 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인데 관객은 실제로 공간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또 레이저 이미지회사에서도 4백만 달러(약 28억원)로 초현대식 영화관을 세울 예정. 이 극장은 대형 스크린이 돔형으로 천장에 장치되어 관객은 특수장치의 의자에 누워서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5백50석을 갖출 이 극장은 화면이 빛의 증폭장치에 의해 3차원에서 장면이 전개되도록 장치되므로 관객이 우주선을 타고 직접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된다고. 따라서 이 극장에선 상영할 영화도 이 극장에 맞는 우주과학영화만을 상영할 예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