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빈소, 이은성·유재석 조문행렬 이어져 "마왕을 영정사진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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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故 신해철의 빈소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8일 오후 1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故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늦은 시간까지도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조문을 마친 배철수에 이어 허지웅, 신대철, 이승철, 김현철 등이 다녀갔다. 생전 고인과 절친하게 지냈던 가수 싸이와 김장훈을 비롯해 조용필, 박학기, 유희열, 백지영, 이승기, 윤하, 박기영, god 등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개그맨 유재석과 이광수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서태지는 아내 이은성, 김종서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스케치북’ 녹화 후 달려온 서태지는 약 1시간 동안 빈소에 조용히 머무르다 떠났다. 윤하는 조문을 바친 후 트위터에 “비통하고 억울한 마음까지 들지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의 마음은 하늘까지 닿을겁니다.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했다.

이날 조문은 일반인 팬들에게도 개방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달려와준 팬들을 돌려보낼 수 없다는 게 유가족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의 애청자였다는 한 조문객은 “‘마왕’의 모습을 영정사진 속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불명 엿새째인 27일 오후 8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무한궤도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故 신해철은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진일보한 노래를 선보였다. 이후 솔로와 그룹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고 최근에는 넥스트 6집 발표 후 6년 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표곡은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민물장어의 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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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빈소’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이은성’[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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