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컬럼니스트 '박지성 맨유서 성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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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유럽축구전문웹사이트 '골닷컴(www.goal.com)'의 존 두에르덴 컬럼니스트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소속을 옮긴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지역에 아시아 축구 소식을 곧잘 전달했던 두에르덴은 28일 기사를 통해 박지성이 역대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이적건을 이뤘다고 평하면서, 당장에는 벤치신세를 질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맨체스터 팬들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적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일반 선수들에게 볼 수 없는 에너지, 판단력, 쉼없이 달리기가 가능한 체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고, 미드필드 전 포지션의 소화가 가능하며 매경기 승리하려는 의지가 강해 퍼거슨 감독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지성의 J리그 교토 퍼플상가, PSV에인트호벤의 활약상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지난 9일 열렸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 한국대표팀의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에르덴은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후 히딩크 감독의 품에 안겼던 에피소드를 전한 뒤, 퍼거슨 감독과는 히딩크와 같은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지성이 제몫을 한다면 퍼거슨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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