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귀환 하루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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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휴스턴29일AP·UPI=연합】미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지구착륙귀환이 착륙예정지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공군기지활주로 주변의 악천후로 인해 당초예정보다 하루늦은 31일상오 4시27분 (한국시간)쯤으로 연기되었다.
휴스턴우주센터의 지상관제소는 화이트샌즈 기지활주로가 인근사막에서 일어난 돌풍으로 인해 모래로 뒤덮여 있다는 보고를 받은후 콜럼비아호의 두우주인들에게 지구귀환을 24시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우주센터의 한 대변인은 이 기상상태가 호전되지 않는한 콜럼비아호는 만하룻동안 지구궤도에 더 머무른뒤 착륙지를 바꿔 당초 출발지였던 플로리다주 케이프카내베랄의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호의 비상착륙지로 지목된 케네디 우주센터의 활주로는 길이가 4천6백m에 불과하고 특히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 옆바람의 위험을 겪을 우려가 많다는 판단때문에 당초에는 5차비행때까지는 사용하지 않기로 되어있던 곳이다.
귀환연기결정은 콜럼비아호가 궤도를 이탈하기 39분을 앞두고 내려졌다.
한편 콜럼비아호의 귀환을 지켜보기위해 화이트샌즈사막에 야영하고있던 수천명의 미국인들은 귀환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접하자 실망을 금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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